나에게 활력을 주던 운동은 코로나로 1년반을 멈추며,
모두들 그렇겠지만.... 몸도 정신도 모든게 멈춰버렸어요.
(또한 무개념의 즐길거 다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내 힐링, 내 감정, 내 감수성 의미없이 시간이 흘러가며
나 자신이 메마르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하루하루가 해이해지는게 싫더라구요.
회사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온전히 나는
나 혼자와 놀아야 하는데 마땅히 나를 채울것이 없어
통기타를 배우고싶다. 수채화를 배우고싶다. 등등
실행에는 못 옮기고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운동이라는 동적인 취미를 갖고 있었지만
이젠 집에서 혼자 힐링을 하려면 정적인 취미를
갖고 싶었고 수채화가 딱 이었죠.
유투브 수채화영상이나 보면서 부러워만하지, 감탄만 하지
언제 알파문고가서 종이사나, 붓사나, 물감사나...
무슨 종이가 좋나, 무슨 물감이 좋나...
그거 따질 힘도 이제 안남았더라구요ㅎㅎ
어차피 쌩초보라서 혼자 스케치하고
그림을 완성한다는 것 자체가 과정과 결과는 뻔해서
쉽게 손을 못대고 있었는데
수채화에 취미를 갖고 싶은 초보라면
도안도, 준비물도...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찰떡인 스타터키트예요.
내가 내돈주고 산거지만 이렇게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아 너무 고마운 상품이네요ㅠㅠ
저는 만약 수채화라는 취미를 시작한다면
풍경이 너무 그리고 싶었어요.
특히 모양도 색도 정답이 없는 하늘이
제일 그리고 싶더라구요.
아무래도 초보를 위해, 퀄리티있는 결과를 위해
배경이 특수코팅이 되는 점을 미루어
또렷한 라인의 도안들로 북이 만들어졌겠지만
추후 도안들이 보다 더 많은 종류로 만들어진다면
좋을것 같아요.
블랙키트, 화이트키트 둘다 구매했구요
수채화는 초등학생때 미술수업이 마지막인듯한데
어언 25년만에 수채화를 접하고 재료 쫙 깔고,
붓을 들고 멈칫하니 오만가지 기분이 다 들었는데요
레슨카드에 연습해볼수있는것도,
'많이 망치고 실수해보세요'라는 응원문구도
너무나 찰떡같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물감을 깔끔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빠레트 역할은
위생봉투를 테잎으로 고정하여 사용했어요~
사용후 바로 버리기만 해도 되니까 아주아주 좋아유ㅋㅋ
다만, 사은품으로 받은 '펄'물감은 랜덤인건가요?
블랙,화이트 키트를 둘다 구매했으면
'펄'은 다양하게 넣어주시지^^;; 둘다 실버를 주셨.....
'펄'물감은 붓도, 물도 기존컬러와 섞어쓰면 안되기에
채색 막바지에 사용했는데 뭔가 다를줄 알았는데
그냥 컬러에 반짝이가 묻은 느낌만 주는거 같아요
물을 밀어내주는 특수 코팅되었다는 배경에는
펄이 무용지물이예요 도안 겉 배경에는 그냥 반짝이가
다 묻더라구요 '리뷰약속'의 사은품 치고는
그닥 메리트는 없는 펄물감이예요
차라리 펄보다는 다른 컬러를 한두가지 추가로
주시는게 더 효율적일듯 합니다.
어릴땐 하지 못했던 '번지기'기법도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구요ㅋㅋ
오랜만에 쓱쓱 채색하는 재미가 붙어 즐겁게 시간 보냈어요
바이러스가 판치는 이 무서운 세상에
혼자 놀수있는 좋은 힐링북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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